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 ‘강화도 여행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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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 ‘강화’로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레인다.

곳곳에 숨겨진 고려항전의 정신과 일몰이 아름다운 석모도에서 추억을 만들어 나가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막상 떠나려 하니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른다면 여기에 소개하는 장소를 추천한다.

마니산, 단군 제사 지내던 첨성단

화도면 마니산로 675번길 18(031-930-7068)

마니산(472.1m)은 북으로는 백두산, 남으로는 한라산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단군께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제단이라고 전해 오는 곳으로

첨성단은 자연석으로 기초를 둥글게 쌓고 단은 그 위에 네모로 쌓았으며

둥근 기초는 하늘, 네모난 단은 땅을 상징한다.

이러한 마니산은 산세가 수려하며 기암절벽이 산재해 있고

기(氣)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센곳을고 알려져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강화제적봉평화전망대

양사면 전망대로 797(031-930-7062)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던 양산면 철산리

민통선 북방지역에 위치한 평화전망대는

타 지역에서 전망하기 힘든 북한의 독특한 문화생태를 아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평화전망대의 전방에는 해안가를 건너 예성강이 흐르며,

좌측으로는 황해도 연안군 및 백천군으로 넓게 펼쳐진 연백평야가 있다.

우측으로는 임진강와 한강이 합류하는 지역을 경계로

김포시와 파주시가 위치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지역은 약 2.3km이며,

북한주민들이 농업에 종사하는 생활모습과 주택, 학교, 마을회관 및

선전용 위장마을 등을 육안 및 망원경으로 조망할 수 있다.

2022년 준공된 남북 1.8평화센터에는 갤러리 카페테리아, 식당, 옥상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매표시간: 09:00~17:00(동절기 16:00)

관람료: 성인 2,500원, 청소년 1,700원, 어린이 1,000원

고려천도공원

송해면 당산리 388-1번지(승천포 공원 일원)

민통선 븍방마을의 관광자원으로 개발하여

역사환경 자원을 연결하는 관광코스로

천도공원에는 천도문, 천도문 광장, 수변정자, 전통연못, 벽천 폭포,

전망대, 천도광장, 팔만대장경, 고려고종사적비 및 기억의 벽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승천포를 개경에서 강화로 천도를 단행할 때

고종이 처음 강화에 발을 디딘 곳이다.

이후 몽고과 교섭할 때 두 나라 사신들이 자주 드나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지금은 북한과 마주보는 지역이라 긴 철망으로 가로막힌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이다.

석모도 자연휴양림

삼산면 삼산서로 39-75(031-932-1100)

하루나 이틀 여유있게 머물면서

석모도의 산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휴양림이다.

1차 ‘산림문화휴양관’과 2차 ‘숲속의 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 휴양관 사이에는 500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1차는 4~10인실 16호실, 2차는 6~22인실 14동으로 총 30개 객실이 있다.

숲나들이 예약 홈페이지: www.foresttrip.go.kr

석모도미네랄스파

삼사면 삼산남로 865-17(031-930-7053)

460m 화강암 등에서 용출하는 51℃ 미네랄 온천소는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스트론튬, 염화나트륨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지하에서 끌어올린 천연 온천수를 소독이나 정화 과정 없이 자연 그대로 사용한다.

다량의 미네랄 성분은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

피부 개선은 물론 피부에 쉽게 흡수되어

미용, 보습과 함께 혈액 순환을 돕는다.

특히 관절염, 근육통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자연친화적인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온천장 시설에는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였고,

해풍, 햇빛, 습기와 염분이 그대로 전해지는 위치에 있어

몸과 마음의 안정을 취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용시간: 09:00~17:00(입장마감 16:00)

이용요금: 어른 9,000원(단체 8,000원), 소인(4~7세) 6,000원

스파복 대여비 2,000원 별도

매주 화요일 휴무

강화역사박물관 & 강화자연사박물관

하점면 강화대로 994-19(031-930-7084), 하점면 강화대로 994-33(031-930-7090)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 인근에 위치한 역사박물관.

2010년 10월에 개관하였으며,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강화도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전시, 보존, 연구하는 박물관이다.

박물관 2층에는 선사시대~청동기시대의 유물을 전시한 상설전시실과 체험관,

1층에는 고려시대~근현대의 유물을 전시한 상설전시실과 영상실,

기획전시실, 뮤지엄샵 등이 마련되어 있다.

2015년 11월에 개관한 자연사 박물관은

지구 탄생에서 현재까지의 자연사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재미있고 생동감 있는 관람거리도 이곳만의 장점이다.

다양하고 희귀한 화석, 광물, 동식물, 곤충 등 실물표본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영상.디오라마 등 최신 전시기법을 활용하여 자연생태계를 직접 보고 관찰할 수 있다.

특히 2009년 1월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 해변에서 발견된

길이 14m의 향유고래의 골격 표본이 전시되어 있다.

이용요금: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휴관

강화함상공원, 퇴역 마산함

내가면 해안서로 855(031-930-7142)

강화함상공원은 1985년 취역 이래 34년간 우리 바다를 지켜오다

2019년 퇴역한 마산함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방식으로 재생한 공간이다.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군함에서 해군 생활과

각종 전투 장비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내부공간에서는 함장실, 조타실, 통신센터, 상비탄약고,

사병 식당, 이발소 등을 둘러 볼 수 있다.

외부공간에서는 함포와 하푼미사일, 청상어 어뢰,

미스트랄발사대, 대공레이더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 10:00~18:00(동절기 17:00)

입장료: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휴관

고려궁지, 몽고 침략 항거

강화읍 북문길 42(031-930-7078)

고려궁지는 고려 고종 19년(1232년) 6월, 몽고의 침략에 항거하기 위해

최우의 권유로 도읍을 송도에서 천혜의 요새인 강화로 옮기게 되는데,

이때 옮겨진 궁궐터가 바로 고려궁지로

원종 11년(1270년) 5월 개성으로 환도할 때가지 39년간 사용되었다.

송도 궁궐과 비슷하게 만들어졌고,

궁궐 뒷산 이름도 송악이라 하여 왕도의 제도를 잊지 않으려하였다.

현재는 조선시대 건물인 승평문, 강화유수부동헌,

이방청, 종각, 외규장각 등이 복원되어 있다.

갑곳돈대 & 광성보

강화읍 해안동로 1366번길 18, 불은면 해안동로 466번길 27

갑곳돈대는 고려 때 강화해협을 지키는 중요한 요새로 대포 8문이 배치된 포대이다.

조선 1644년 강화의 요충지마다 군대 주둔지를 설치 할 때

제물진에 소속된 돈대로써 숙종 5년(1679년)에 축조했다.

돈대 내에는 고려 때 몽골과 외교 교섭을 벌였던 이섭정이 있고

조선시대의 대포가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또

한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겨레를 지켜온 강화지역의 전쟁역사를 주제로 하는

강화전쟁박물관을 개관하였고,

이외에도 비석군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갑곳리 탱자나무 등의 볼거리가 있다.

광성보는 20여만평의 자연공원으로

고려시대의 성을 광해군 때 외성을 보수하고 효종 9년(1658년)에 설치했다.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로 1871년 4월 미국의 로저스가 통상을 표방하면서

아세아 함대를 이끌고 1,230명의 병력으로 침략하였을 때

상륙부대가 초지진, 덕진진을 점령한 후 광성보에 이르러 백병전을 전개하였다.

당시 지휘관인 어재연장군 이하 전 용사가 용감하게 싸우다 장렬히 순국한 곳이다.

광성보에는 경치가 수려한 용두돈대가 있는데

돈대의 불쑥 솟아나온 모양이 용머리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연중무휴, 강화전쟁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

덕진진 & 초지진

불은면 덕진로 34, 길상면 해안동로 58

덕진진은 강화도 12진.보의 하나이며, 조선시대 강화해협을 지키는 요충지였다.

또한 덕진돈대, 남장포대 등이 모두 덕진진에 소속되어 있었다.

병인양요(1866년) 때는 양헌수 장군의 부대가 방을 틈타

이진을 통하여 정족산성에 들어가 프랑스 군대를 격파했다.

덕진진 남쪽 끝 덕진돈대 앞에 고종 4년(1864년) 흥선대원군의

명으로 세워진 경고비가 있는데

이는 ‘어떠한 외국 선박도 이 해협을 통화 할 수 없다’는

당시의 쇄국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초지진은 행상으로부터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하여 조

선 효종 7년(1656년)에 구축한 요새이다.

고종 3년(1866년) 9월 천주교 탄압을 구실로 침입한

프랑스(로즈) 극동함대 및 고종 8년(1871년) 4월에 통상을 강요하며

내침한 미국(로저스) 아세아 함대, 고종 12년(1875년) 8월 침공한

일본군함 운양호와 치열한 격전을 벌인 격전지이다.

일본군함 운양호의 침공은 고종 13년(1876년)에 강압에 의해

강화도조약(병자호란조약)을 맺어

인천, 원산, 부산항을 개항하게 되고, 우리나라의 주권을 상실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