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는 리아커 오픈식 식당
밤새도록 놀고 마지막 코스로 찾던 곳이 포장마차였습니다.
비라도 오는 날이면 분위기는 더해지지요. 리어카 오픈식 식당은 없는 것이 없어요. 색색깔 포장을 씌워 들어가는 입구는 살짝 거둬두는 센스. 그래야 손님 온답니다.
포장 밖에는 커다란 글씨로 메뉴를 써 놓습니다. 국수, 오뎅, 우동, 꼬마김밥 등이 메뉴입니다.
포장마차 대표메뉴는 잔치국수
대표 메뉴는 잔치국수였지요. 정확히 말하자면 오뎅잔치국수라해야 될 것 같습니다. 커다란 찜통에 밤새 우려낸 육수와 오델이 시크하네 담겨져 있어요. 그리고 한쪽에는 인근 시장에서 받아온 꼬마김밥이 자리잡고, 잔치국수와 한짝이라고 유혹을 하고 있지요.
드디어 한잔 거치신 50대 중반의 손님 두명이 찾아왔네요. 늘 그렇듯이 잔치국수를 주문합니다.
포장마차에 대한 그리운 추억들
주인장은 모락 모락 피어나는 뜨끈한 국물에 미리 삶아 논 국수를 토렴하고 무심한듯 시크하게 김치와 김가루, 양념장을 얹고 꼬치오뎅과 삶은 콩나물을 깔면 완성입니다.
포장마차 잔치국수는 ‘선주후면’
이것이 진정한 선주후면의 정석입니다.
약간 취기가 들면서 찾아오기 시작한 허기를 잔치국수와 오뎅국물이 모두 씻어줍니다.
오늘도 포장마차에서 마무리를 했으니. 내일은 상쾌한 아침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