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34도까지 오르면서 평균기온을 5도가량 웃돌고 있다. 일찍 찾아 온 더위 때문에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온열질환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온열환자는 무더위 탓에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는 것을 말한다.
온열질환자, 12시~오후 3시사이 가장 많이 발생
온열질환자는 7~8월 사이에 집중됐으며, 주로 71~80세 연령대의 남성이 12시~오후 3시 사이의 주간시간대에 도로, 논·밭, 주택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역시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 발생건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첫째, 햇볕이 가장 뜨거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야 한다.
만약 어쩔수 없이 외출을 해야할 경우에는 햇볕이 약한 이른 아침이나 오후 늦게 외출하는 것이 좋다.
둘째, 외출할 경우에는 가능한 옷차림을 가볍고 헐렁하게 하며, 넓은 챙이 있는 모자를 착용하여 햇볕을 직접적으로 쐬지 않도록 해야한다.
가장 뜨거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외출 삼가야
셋째, 외출전에는 충분한 수분과 염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나 알콜성분이 들어간 음료보다는 물이나 이온음료, 천연쥬스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넷째,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어르신들은 집에 혼자 계시지 말고 시원한 노인정이나 복지시설을 찾아 폭염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섯째, 두통, 어지럽거나 메스꺼움 증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119로 신속히 신고하여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폭염 대책의 하나로 ‘양산, 우산 쓰기’도 권하고 있다.
양산을 쓰면 체감 온도를 7도 정도 낮춰 폭염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 두기를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어서다.
무더위 당뇨병 관리 신경써야, 당뇨병성 족부병변 ‘위험’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고, 과일이나 음료수, 아이스크림, 팥빙수 등 과도한 당분을 섭취하기 쉬운 여름에는 더욱 당뇨병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또 맨발로 다니거나 샌들을 신다가 발에 상처를 입어 당뇨병성 족부병변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무더위로 인해 쉽게 지치고, 열대야와 휴가 등으로 일상 생활 리듬이 깨지기 쉽다.
수분 소모가 맣은 탈수 발생 주의, 심한 더위 피해 운동
여름철 운동 중에는 수분 소모가 많기 때문에 탈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할 때는 20분마다 200㎖씩 물을 마시고, 장시간 운동 할 때는 반드시 5~10% 미만의 당분이 함유된 스포츠 음료를 주기적으로 마시며, 운동 전후 혈당을 측정해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한다.
심한 더위를 피해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바람이 잘 통하는 나무 그늘이나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것은 금물이다.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 통풍이 잘되는 모자와 옷을 입어야 한다.
운동 중 휴식을 자주 갖고 운동 강도를 평소보다 10~20% 낮춰주는 것이 좋다.
야외 작업 때 열사병 조심 .. 탈진, 두통, 어지럼증 유발
열사병은 과도하게 높은 온도의 환경에 노출됐지만, 신체에서 발생한 열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경미한 탈진, 두통, 어지럼증에서부터 다발성 장기손상과 중추신경 기능이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세를 보일 수 있으며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또한 열사병으로 인해 신체의 심부온도가 40도를 넘을 경우에는 우리 몸의 온도조절기능이 소실되면서 심각한 수준의 장기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 환자의 경우 초기 증상이 회복되더라도 면밀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어지럼증이 다시 발생할 경우에는 전문의 진료를 통해 소뇌의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위로 혈관이 확장되면서 ‘안명홍조’ 증상도
더위로 인해 안면에 있는 혈관이 확장되고, 이로 인해 겨울철 못지않은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더운 날씨는 땀과 피지분비량이 증가하며, 피부가 예민해지면서 외부 온도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높은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은 피부 역시 온도가 높아져 혈관이 확장, 안면홍조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안면홍조 증상을 보일 때에는 되도록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아야 한다.
특히 피부에 높은 열을 가하는 찜질이나 사우나를 피하도록 한다. 찜질과 사우나는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이다.
목욕을 할 때에도 짧은 시간에 끝내는 것이 좋다.
외부 활동 증가로 영유아 ‘수족구병’ 주의
수족구병은 기온이 올라가고 외부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에 주로 발생하는데 일찍 찾아 온 더위의 영향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영유아 수족구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 및 관심이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입 안에 물집과 궤양, 손과 발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생후 6개월에서 5세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며 침이나 가래 호흡기 분비물, 오염된 물건 등을 통해 전파된다.
수족구병은 한번 앓아도 또 걸릴 수 있는 질환이고 예방 백신이 없기에 평소 손 씻기나 장난감이나 집기류 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또한 침이나 객담 또는 분변 등을 통해 전염되는 질환이기에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전파나 집단적 확산을 막기 위해 등원이나 외출을 자제하는 등 자가 격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더위와 함께 말벌도 기승, 일발 벌보다 15배 강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야생 벌의 번식도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말벌의 경우 한 번에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15배에 달하는데다, 계속해서 침을 쏠 수 있어 공격을 받으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을 유인하게 되는 향수나 향기가 진한 화장품, 헤어용품의 사용 등을 자제하고 밝고 화려한 계통의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혹시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면도하듯 밀어내 빼내야 한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는 등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이면 신속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