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가을이면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4개 가을축제가 열린다.
4개 축제로는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 수원화성문화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있다.
힐링폴링 수원화성 축제
시민이 주도하고 세대가 공감하는 수원 대표 축제가 6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헤경궁 홍씨 회갑을 기념한 잔치 진찬연을 연계해 시민 배우 100명이 주제 공연에 참여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한다.
공연은 드론 라이트 쇼와 접목해 더욱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과거의 축제를 기억하는 시민을대상으로 인터뷰하는 아카이빙 프로그램은 어제와 오늘, 내일을 잇는 기획이다.
모든 방문자가 자유롭게 솜씨를 뽐내는 ‘행궁광장 대형 바닥 그림’을 비롯해 체험과 참여.공연,전시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9월 23일부터 10월 14일까지 열리는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가 열린다.
수원 화성 미디어아트(10월 6일~ 11월 4일), 수원화성문화제(10월 7~9일).
전야 경축 타종(10월 8일 오후 6시 30분, 여민각),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10월 8~9일) 등이 열린다.
수원화성과 방화수류정
수원을 상징하는 화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조선 22대 정조대왕은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담은 계획도시 화성을 구상했고, 당대 최신 건축 기술을 동원해 성곽을 쌓았다.
그 과정을 기록한 ‘화성성역의궤’ 덕분에 전쟁과 재해로 무너진 성곽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 할 수 있었다.
수원화성 중에서 기능적으로도 미학적으로도 뛰어난 화성의 부속건물 가운데 많은 이가 즐겨 찾는 곳은 ‘방화수류정’이다.
지휘소이자 정자인 건물 아래 용연이란 연못이 있어 사계절 내내 그림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정조대왕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현륭원(융릉)으로 옮기고 11년간 열세 번 원행을 떠났다.
그중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을 맞아 8일간 진행한 을묘년 행차를 수원, 서울, 화성, 경기도가 힘을 합쳐 재현하고 있다.
정조는 재위 기간에 무려 66회 행행을 했는데, 백성을 직접 만나고 소통해 여민동락의 여정으로 만들었다.
능행차 재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함께하는 하이라이트가 수원 구간.
10월 8일에는 화성 행궁에서 출궁식이, 10월 9일에는노송지대에서 장안문, 화성행궁을 지나 연무대까지 이어지는 능행차 거리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기간 10월 8일(화성 행궁 출궁식)~9일(노송지대~연무대 거리 퍼레이드)
장소 화성행궁~대황교통(8일), 노송지대~수원종합운동장~장안문~여민각~연무대(9일)
수원 먹거리, 수원 왕갈비
손바닥보다 큰 갈빗대에 붙은 두툼한 갈빗살. 갈비를 자르지 않고 여기에 간장이 아닌 소금으로 맛을 낸 것이 수원 양념 갈비의 특징이다. 이런 이유때문에 수원갈비라 하면 왕갈비의 총칭을 말하기도 한다. 과거 우만동에 있었던 거대한 우시장의 영향으로 수원갈비가 유명했던 곳으로 왕갈비 식당이 모였다고 한다.
수원먹거리, 남문 통닭거리
“이것이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영화 ‘극한 직업’의 명대사가 태어난 곳.
팔달문 부근에는 수십년 간 자리를 지킨 통닭집들이 거리를 이루고 있다.
통주물 가마솥에서 닭을 튀겨 내거나, 왕갈비 앙념을 입히는 등 집집마다 각양각색의 통닭을 선보이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만, 통닭거리를 가면 여기도 원조, 저기도 원조라고 적혀 있어 어딜가야 하나 고민이 되곤 한다.
수원 먹거리, 지동시장 순대곱창타운
팔달문 권역 9개 전통시장 중 유일하게 건물에 들어선 지동시장.
26개 점포에서는 순대볶음과 순댓국, 돼지편육, 고사머리,소편육 내음이 진동한다.
푸짐한 양과 진한 맛을 자랑하는 순대곱창볶음은 순대, 곱창, 채소 등에 숙성된 고추쌈장을 잘 저어서 반찬처럼 곁들이면 최고다.
그리고 지동시장 순대를 잊지말아야 할 법칙이 있다.
순대곱창볶음이 끓기 시작하면 당면-쫄면-라면(당쫄라) 순서대로 먹고, 곱창과 순대를 익혀져 있으니 천천히 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