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산,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절경 펼쳐져
고구려와 백제가 각축을 벌였던 오두산.
그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발밑에서 남쪽에서 흘러온 한강과 북쪽에서 흘러온 임진강이 합류하여 서해로 흘러 들어가는 절경이 펼쳐집니다.
눈 앞에 바로 보이지만 마음대로 갈 수 없는 북한 황해도의 산천과 주거, 북한주민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오두산통일전망대 내부에는 정부의 통일정책, 역대 정부의 통일 노력의 발자취, 북한실상 등을 알기 쉽게 각종 전시실을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1992년 9월 8일 개관한 이래 오두산통일전망대는 2천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셨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즐겨찾는 국제적인 통일안보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오두산통일전망대, 통일안보관광지
실내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지하 1층은 어린이 체험관으로 ‘분단의 아픔’, ‘DMZ를 넘어서’, ‘북한 친구들 이야기’, ‘통일로 가는 길’, ‘신나는 통일’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북한 관련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고, 실내쉼터와 어린이 전용 전망대가 있습니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매년 2~3회 통일과 관련한 문화, 예술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설전시실은 전망대 앞을 흐르는 한강의 역사와 생태를 담은 ‘한강 하구와 조강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갈등과 협력의 남북 관계사,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통일이 되면’ 등도 감상할수 있습니다.
오두산통일전망대, 실향민 애절한 사연 벽화로 제작
2층 ‘그리운 내고향’은 전국의 이산가족과 실향민 어르신들의 애절한 사연과 꿈에서도 잊지 못할 북녘 고향의 그림을 모아 벽화로 제작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극장에서는 통일교육원에서 직접 제작한 북한 동향 등 시사성 있는 북한 영상이나 통일과 관련한 애니메이션 등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합니다.
3층에는 강 건너로 바라보는 북한 지역의 지형, 주요 시설, 주민 생활 등에 대한 설명과 300석의 전망대가 있습니다.
오두산통일전망대, 북한의 현재 모습 볼 수 있어
망원경과 XR망원경을 통해 언제든지 북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4층은 170석 규모의 전망 라운지입니다. 임진강과 한강, 조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입니다.
야외전망대에서는 북한을 또렷하게 볼 수 있는 XR망원경이 있습니다.
XR망원경은 실시간 북한의 모습을 고화질로 큰 화면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실감형 망원경입니다.
북한을 전망할 수 없는 흐린 날씨에도 사전에 촬영하여 준비한 맑은 날씨의 북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두산통일전망대 앞 광장, 통일기원북
오두산통일전망대 앞 넓은 광장에는 통일의 염원을 담아 의미 가득한 전시물들이 있습니다.
통일 광장의 팔각정 안에는 88올림픽 때 한강에 띄웠던 대형 북을 제작한 장인이 똑같은 크기로 만들어 기증한 통일 기원북이 있습니다.
설날, 3.1절, 제헌절, 광복절, 추석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북을 치며 통일을 기원하고 소원을 빌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을 위해 헌신한 조만식 선생 동상도 있습니다. 해방후 신탁통치를 반대하고 민족통일을 주장하다 김일성에 의해 희생된 인물입니다.
통일염원비는 평화통일을 향한 겨례의 염원을 표현한 것으로 두개의 큰 기둥은 남과 북을 상징합니다.
두 기둥을 감아 안은 원은 통일과 민족의 영원한 번영을 나타냈습니다.
기둥 위의 조형은 평화의 비둘기와 9개의 작은 기둥은 전국 9도를 상징합니다.
오두산통일전망대, 망배단과 통일염원비
실향민들의 한을 달래는 장소인 망배단도 있습니다.
매년 추석과 설을 맞아 실향민들은 이곳에서 북녘에 계신 조상님께 제를 올리기도 합니다.
통일동산 주차장에서 부터 오두산통일전망대까지 1.4km는 힐링산책로입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며 숲속의 길도, 하늘의 길도 걷게 됩니다. 도보로 약 20분 정도 소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