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은 백제 시조인 온조의 왕성이었다는 기록이 있고, 나당전쟁이 한창이던 신라 문무왕 12년(672년)에 한산주에 쌓은 ‘주장성’이라는 기록도 있다.
조선 인조 4년(1626년)에 중앙부의 본성이 완성되었고, 병자호란 이후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동쪽의 봉암성, 한봉성 등을 비롯해 여러 차례 증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인조 14년(1636년) 청나라가 침략해오자 왕은 이곳으로 피신하여 47일간 항전하기도 했다.
남한산성은 서울의 중심부에서 동남쪽으로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지형적으로 평균 고도 해발 480m 이상의 험준한 산세를 이용하여 방어력을 극대화한 곳이다.
남한산성은 둘레가 12km에 이르며 산위에 도시가 있을 수 있을 만큼 넓은 분지이기 때문에 백성과 함께 왕조가 대피할 수 있는 조선 왕실의 보장처(保障處, 전쟁 시 임금과 조정이 대피하는 곳)였다.
남한산성 1코스, 장수의 길
장수의 길은 세계유산 남한산성이 가지고 있는 방어요새의 특징들을 살펴 볼 수 있는 탐방코스다.
남한산성 방어시설물의 중심이었던 전승문(북문), 우익문(서문), 지화문(남문)과 전쟁시 비상연락 및 적정 탐색을 위한 암문, 지휘와 관측을 목적으로 지어진 수어장대를 볼 수 있다.
1코스 장수의 길은 세계유산 남한산성 성문의 굳건한 모습을 제대로 관람할 수 있다.
산성로터리-북문-서문-수어장대-영춘정-남문-산성로터리를 거치는 약 3.8km 코스로 약 1시간 20분 소요된다.
남한산성 2코스, 국왕의 길
조선후기 국왕들은 남한산성을 방문하였는데, 조선시대 국왕 뿐만 아니라 백제의 온조왕 관련 유적까지 살펴볼 수 있는 탐방코스다.
국왕이 행차했을 때 머물렀던 남한산성 행궁과 백제시조 온조왕의 사당인 숭렬전, 인조 관련 이약기가 전해지는 침괘정을 볼 수 있다.
2코스 국왕의길은 소나무 숲길을 거닐며 세계유산 남한산성의 시원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산성로터리-영월전-숭렬전-서문-수어장대-산성로터리로 이이지는 2.8km코스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남한선성 3코스, 승병의 길
조선후기 남한산성을 지키기 위해 8도에서 많은 승병들이 모여들었는데, 산성을 지킨 승병들이 머물렀던 사찰들을 볼 수 있는 탐방코스다.
승병들이 머물렀던 사찰 장경사와 망월사, 남한산성을 더욱 효율적으로 지킬 수 있게 만든 봉암성을 볼 수 있다.
3코스 승병의 길은 사찰을 거닐며 세계유산 남한산성 고찰의 넉넉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현절사-벌봉-장경사-망월사-동문-남한산성세계유산센로 오는 약 5.7km 코스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남한산성 4코스, 옹성의 길
남한산성 옹성은 산성의 약점을 보완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고민을 느낄 수 있는 탐방코스다.
대포에 대응코자 만든 방어시설로 제1남옹성, 제2남옹성, 제3남옹성 등을 볼 수 있다.
4코스 옹성의 길은 굳건한 성벽과 옹성 그리고 야생화를 비롯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있어 세계유산 남한산성의 평화로운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산성로터리-남문-남장대터-동문-지수당-개우너사-산성로터리로 오는 약 3.8km 코스로 1시간 20분 소요된다.
남한산성 5코스, 산성의 길
‘하늘이 만든 성’으로 알려진 남한산성의 성벽을 따라 두루 볼 수 있는 탐방코스다.
남한산성을 지키는 성벽과 4개의 문, 수많은 암문들이 있으며 성벽을 따라 있는 방어시설물들을 볼 수 있다.
5코스 산선의 길은 남한산성 성벽의 경관과 성남, 광주, 하남의 도시 경관을 모두 볼 수 있어 세계유산 남한산성 성벽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동문-동장대터-북문-서문-수어장대-영춘정-남문-동문-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로 이어지는 약 7.7km 코스로 3시간 20분 소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