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연장마을은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줄기에 위치해 있습니다.
약 400년 전 김해 김씨가 절터골 어귀에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후에 많은 성씨들이 이주하면서 절터 골에 절을 짓고 불교를 숭상하며 마을을 번창시켰습니다.
진안군 연장리에서 으뜸인 마을 ‘원연장’마을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연화부수(連花浮水)형에서 연장리(連章里)라는 지명이 유래하였습니다.
지금은 연장리에서 으뜸마을이라 하여 원연장(元連章)마을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마을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연장천으로 연꽃이 흘러가 마을에 복이 다 빠져나가면 인재가 나지 않고 재물이 들어오지 않는다하여 이를 막기 위해 선조들은 마을 입구에 수구막이로 미루나무 마을 숲을 조성하였습니다.
원연장마을, 농가 레스토랑 ‘꽃잔디 밥상’
해발 300미터 이상의 고원지대로 청정지역인 진안 원연장마을은 마을지형이 연장저수지를 품고 따뜻한 양지를 형성하는 연꽃을 닮았다고 하여 연화부수(連花浮水)형이라 불리었습니다.
맑고 깨끗한 저수지와 보호 숲, 그리고 마을 뒷동산을 뒤덮은 4만형의 진홍빛 꽃잔디가 절경을 이루어 ‘꽃잔디 마을’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마을 만들기 선진지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원연장 마을은 주민들이 직접 가꾸는 1천200여 평의 공동 연밭으로 연잎밥, 연잎차 만들기 등의 음식체험, 문화체험과 더불어 마을 자체 농산물만을 사용하는 농가 레스토랑 ‘꽃잔디 밥상’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부귀산 남쪽 원연장마을 둘레길, 1.2km 걷기
원연장마을은 부귀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줄기에 위치했습니다. 마을 둘레길로는 마을 연밭, 꽃 터널, 연화정, 야외무대, 꽃잔디 밥상, 마을박물관, 원연체험관, 꽃잔디 체험관, 귀농인의 집, 연장전망대를 지나면 연장폭포와 조류전망대, 그리고 연장 조수지 등을 볼 수 있습니다.약 1.2킬로미터로 소요 시간은 약 30분입니다.
원연장마을에서 보는, 마이산(馬耳山)
1979년에 전라북도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마이산은 높이 687미터의 산입니다.
마이산은 말의 귀 모양으로 생긴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으로 이루어진 세계 유일의 부부봉입니다.
마이산은 철에 따라서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 배 같다하여 ‘돛대 봉’, 여름에는 수목이 울창해지면서 용의 뿔처럼 보인다고 용각 봉이라 부릅니다.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의 귀와 같다고 해서 ‘마이 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인다고 ‘문필 봉’이라 불리웁니다.
연장 저수지와 암반 위로 쏟아지는 폭포
마을에서 꽃잔디 밥상을 지나 약 500여 미터를 오르면 연장저수지가 나온다.
연장저수지는 원연장 마을 위쪽에 있는 저수지로서 면적은 4만8,000평, 저수량은 46만6,000톤으로 1960넌대에 축조된 마을 저수지입니다.
연장저수지에 물이 가득차면 천연 암반 위로 폭포수가 쏟아지는 장관을 연출하는데, 이곳은 연장폭포라 부르고 있습니다.
시원한 폭포수는 원연장 둘레 길에서 만나는 즐거움이며, 바로 계단을 오르면 조류전망대가 나와 숲 속의 시원함까지 만끽하는 보너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