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모래와 황금재첩이 빛나는 섬진강변.
산과 섬이 교차하는 가운데 일출과 일몰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
지리산 아래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고장 하동.
그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소설 속 발자취를 만들어 낸다.
화개장터와 하개동천 십리벚꽃
지리산 맑은 물이 내려와 섬진강과 만나는 화개장터는 5일장이 활발하게 서고 있다.
임산물과 수산물이 만나고, 경상남도와 전라남도가 맞닿은 화개장.
해방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5대 장터 중 하나였다.
화개장터 십리벚꽃길은 아름다운 계곡과 어우러져 봄의 최절정을 알린다.
사랑하는 이와 걸으면 백년해로한다 해서 ‘혼례길’이라고도 불린다.
꽃샘추위기끝나고 4월로 접어들 때쯤이면 화개동천은 황홀한 봄풍경을 자아낸다.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의신길
금오산 일출과 남해 다도해
금오산 전망대에 올라서면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아름다운바다와 섬이 한 눈에 들어온다.
849m 정상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남해 정상에서 바라보면 긴 시간, 켜켜이 숨겨져 있던 풍경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운해 사이로 흐르는 섬과 산들.
바다인 듯 구름인듯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하동의 신비로운 풍경.
여백와 여운 속, 산과 섬이 교차하는 가운데 일출과 일몰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다채로운 빛깔의 금오산을 진수를 맛본다.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 파노라마 뷰
남해 최고봉인 하동 금오산(849m)과 경남 최장길이 약 2.6km를 자랑하는 케이블카.
정상에서 바라보는 360도 파노라마뷰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청정 남해의 한려해상과 금오산이 절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총 연장 2.6km의 선로에 최신식 10인승 캐빈으로 시간당 1,200명, 일 최대 9,800명이 이용 가능하다.
하동 짚라인, 스카이워크와 더불어 레저관광으로 자리잡고있습니다.
쌍계사, 지리산 형제봉 철쭉 및 불일폭포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때(723년) 의상의 제자인 삼법이 창건한 사찰이다.
고운 최치원이 직접 쓴 국보 제47호 진감선사탑비와 육조혜능의 정상이 모셔진 곳이다.
지리산 불일폭포는 해발 720m에 위치하며, 높이 60m, 폭 5m로 지리산에가 가장 큰 폭포이다.
쌍계사에서 3 km 지점에 있어 쌍계사를 답사 한 후 불일 폭포를 등산하면 좋은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지리산 형제봉은 지리산 남부 능선의 끝자락 섬진강가에 우뚝 솟은 봉우리다.
봄이면 연분홍실 같은 철쭉 꽃자수가 선 능선을 따라 그림같은 비경을 연출한다.
하동포구 백사청송과 섬호정
하동포구는 섬진강변의 반짝이는 흰모래와 300년의 세월을 담은 900여 그루의 노송(백사청송).
한지 위의 동양화처럼 펼쳐져 묵직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이다.
또, 섬호정은 하동공원의 정상에 있는 2층 누각이다.
이곳은 섬진강을 바라보면 마치 호수같이 아름답게 보인다,
그래서 ‘섬호정’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하동 야생차밭
하동은 신라 흥덕왕 때 야생차를 최초로 심은 녹차 시배지다.
1200년 역사를 가진 야생차의 고장이 바로 하동이다.
또한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덖음 기술을 활용한 하동야생차는 그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
2017년에 세계 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야생녹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5월 하동야생차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세계 각지의 차 명인이 한 자리에 모인다.
소설 ‘토지’ 평사리 최참판댁
박경리의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최참판댁 실제 모습이다.
한옥 14동과 초가 50동으로 재현되어 있다.
박경리 작가의 유품과 초상화, 영상물, 토지 속 인물지도 등을 전시한 박경리 문학관도 잘 조성되어 있다.
이곳 사랑채 누마루에 올라서면 악양면 평사리의 넓은 들판이 눈에 들어온다.
들녘 가운데 다정한 부부송은 소설 ‘토지’ 속 서희와 길상의 사랑을 닮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