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구 이매동 태영아파트 근처 건영상가 뒤쪽에 주차를 하고 무작정 찾아갔다.
낡은 상가 2층은 중간쯤에 위치한 ‘천하일품 생대구탕’은 남다르다.
문 앞에 대기석을 마련해놨으며, 안으로 들어가면 테이블이 거의 만석이다.
백반기행 허영만 작가 다녀가다
한쪽에 자리잡고 생대구탕(1인분 1만9천원, 2인부터 가능)을 시키면 밑반찬이 먼저 나온다.
3년전에는 1만4천원이었는데, 그 사이에 무려 5천원이 올랐다.
한쪽 벽에는 <백반기행> 허영만 작가가 2023년 12월 6일 방문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벽쪽에서는 당시 방영분을 계속 틀어주고, 벽에는 당시 방문한
허영만의 사인과 함께한 연예인 사인도 장식을 하고 있다.
조개젓, 마른김, 보랏빛 민물 새우
무채, 김치, 조개젓, 마른 김. 정갈하다.
이후 미나리(또는 쑥갓)와 보릿빛 색깔을 품은 민물 새우가
얌전하게 얹혀진 빨간 국물의 생태구탕이 양은냄비에 소복히 담겨 나온다.
적당히 익혀 나온 뒤라 쉽게 끓어서 먹기 좋게 보글 거린다.
생대구라서 시원하고 부드러운 생산 살
생대구라서 시원하고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식감 탓에 생선 살이 부들부들하다.
여기에 두부, 고니(이리), 알, 애 등이 적당히 섞여서 입맛을 돋군다.
추운 날 따뜻한 것이 들어가니 속이 확 풀린다.
주요 메뉴로는 생대구탕( 맑은탕) 19,000원, 동태탕(맑은탕) 14,000원, 민어매운탕(맑은탕) 25,000원
추가메뉴로는 해물파전 20,000원, 굴전 20,000원, 고흥생굴 25,000원, 오징어전 20,000원
야채추가 3,000원, 민물새우추가 3,000원, 두부추가 3,000원, 두부, 수제비, 라면 사리도 있다.
시원함과 배부름을 추가하니 즐겁지 아니한가
빨간 국물은 자극적인 매운 맛이 아니라 시원하면서 개운한 맛을 낸다.
한마디로 깔끔하다. 처음부터 ‘커억’ 소리를 내며 국물을 들이킨 탓에
대부분 내장을 추가하거나, 육수를 추가한다는 신기한 공식이 성립된다.
남은 국물에 밥을 말어서 먹는 것도
시원함과 배부름을 배가 시켜주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주차 방법과 요령
이곳은 주차가 엄청 불편해요. 상가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몇대 대지 못해요.
그래서 과감하게 아파트단지안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인지 단지에 불법주차단속한다는 현수막이 보 이네요 .
잘못하면 떼기 힘든 접착제 스티커가 자동차앞에 붙여질 우려가 있네요.
하지만,점심때는 은근히 봐주는 듯 해요. 이도 여의치 않으면 대로변밖에는 없네요.